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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후보 사퇴' 선관위 안내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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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후보 사퇴' 선관위 안내문 논란

입력
2007.12.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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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인천의 한 투표소에 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사퇴했다는 잘못된 안내문이 나붙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후보는 “상상할 수 없는 선거부정”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이날 오전 6시 인천 남구 주안8동 제4투표소(신기촌장로교회) 앞 ‘후보자 사퇴 안내문’에 이미 사퇴한 심대평, 이수성 후보 외에 이인제 후보의 이름이 매직펜으로 적혀 있는 것을 주민이 신고했다. 안내문이 제거된 오전 7시10분까지 이 투표소에서는 148명이 투표를 마친 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주안8동의 다른 4개 투표소에도 잘못된 안내문이 배포됐으나 게시되지는 않았다.

고현철 중앙선거관리위윈회 위원장은 이날 사건경위서를 내고“18일 이 후보의 사퇴가 예상된다는 첩보가 있어 사퇴하면 그 사실을 투표소 입구에 게시하도록 이메일을 발송했다”며 “그러나 19일 새벽까지 사퇴한 사실이 없어 이 후보 사퇴안내문을 게시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고 위원장은 “문제의 투표소 외에는 오류가 없었지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정확한 투표 관리를 하지 못한 데 대해 국민과 이 후보, 이 후보 지지자들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배후의 정치 공작, 권력 개입 여부를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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