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여부를 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서울 동대문야구장이 18일부터 본격 철거된다.
서울시는 “13일부터 동대문운동장 야구장 철거를 위한 사전준비 작업으로 공사차량 진출입 작업통로 확보와 관중석 의자 해체, 잔디 제거 등을 해왔다”며 “18일부터 본격적으로 구조물 철거를 시작해 2008년 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야구장 건물에 입주해 있는 상인들이 대체 영업장소로 이주하기 전까지는 영업에 지장이 없도록 상점이 없는 3루수 동직문 부근부터 철거에 착수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프로야구선수협회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동대문구장은 100년 한국야구의 산증인이며 한국근대사를 나타내는 문화유산”이라며 철거 중단을 요구, 마찰이 예상된다.
한편, 시는 동대문운동장 축구경기장은 노점상들이 동대문구 신설동 옛 숭인여자중학교 내 풍물시장으로 이전한 뒤인 내년 2월말부터 철거를 시작해 4월말 완료할 예정이다.
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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