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들이 국내 증권시장에 진출한 지 15년 만에 가장 많은 액수의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27조7,175억원이었다. 1992년 증시 개방 이래 최대치다.
외국인들은 2003~2004년 순매수를 유지하다 2005년부터 올해까지 3년 간 매도 기조로 돌아서 무려 41조9,801억원 어치의 주식을 매각했다. 팔아치운 주식의 규모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순매도 규모는 ▦2005년 2조9,559억원 ▦2006년 11조3,067억원 ▦2007년(11월까지) 27조7,175억원 등이다.
올해 매도세가 급증한 원인은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이 확산된 데다,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현금확보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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