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사전 출판사 메리암-웹스터가 올해의 단어로 'w00t'를 선정했다고 AP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알파벳과 숫자가 결합된 이 단어는 컴퓨터게이머나 네티즌 사이에서 주로 사용되는 단어로 ‘야호’, ‘만세’와 같이 행복이나 승리의 감정을 표현하는 감탄사다. 영화 ‘프리티 우먼’에서 줄리아 로버츠가 폴로 경기에서 ‘woot’라는 감탄사를 연발한데서 유래하는 것으로 woot의 ‘o’를 숫자 ‘0’으로 대체한 것이다.
메리암-웹스터측은 “ ‘w00t'는 이 단어는 온라인 상으로 대화할 때만 나오는 표현으로, 언어의 흥미로운 진행 과정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 같이 알파벳과 숫자를 결합한 신조어로 엘리트(elite)를 뜻하는 ‘l33t’와 승리를 뜻하는 'woo7’ 등도 인터넷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맥머레이 대학의 영문학과 앨런 맷컬프 교수는 이런 현상에 대해 “재미는 있지만 작은 사회에서 통용되고 있어 널리 퍼지거나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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