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선 투표율이 역대 최저가 될 것이라는 중앙선관위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선관위가 6일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67%였다.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는 24.7%였다.
적극 투표 의향층 67%는 2002년 16대 대선 때의 2차 조사결과 80.5%에 비해 13.5% 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2002년 대선 투표율이 70.8%에 그친 점을 감안 할 때 이번 투표율이 대선 사상 최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령대별 적극투표 의향층은 50대 이상이 83.5%로 가장 높고 40대 68.6%, 30대 56.9%, 20대 이하 51.6%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강원 제주가 72.7%, 호남이 63.8%로 각각 최고와 최저를 기록했다.
후보자 선택 시 고려사항으로는 정책ㆍ공약을 꼽은 경우가 38.8%, 인물ㆍ능력이 37.8%로 나타났다. 투표 시 후보자의 선거법 준수 정도를 고려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1.6%가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후보들의 정책공약에 대해선 73.2%가 알고 있다고 답했으나 모른다는 응답도 26.8%나 됐다.
후보자에 대한 정보획득 경로는 TV와 신문 등 언론매체의 보도와 TV합동토론회 및 방송연설이 각각 41.7%, 41.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21.7%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2.5%다.
권혁범 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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