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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넌-챈들러 "용병 지존 나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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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넌-챈들러 "용병 지존 나요 나"

입력
2007.12.1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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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공격 앞세워 평균득점 나란히 1·2위… 전자랜드-KT&G 양보없는 싸움 '후끈'

경기당 평균 득점 1위(26.0점), 리바운드 3위(11.7개), 블록슛 2위(2.3개)로 전 부문 상위권. 어떤 상황에서도 득점이 가능한 ‘득점기계’. 일대일 능력은 현재 한국 프로농구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는 인천 전자랜드 테런스 섀넌.(28ㆍ196.9㎝)

득점 2위(24.9점), 리바운드 8위(9.1개). 외곽 공격력에 있어서 리그 최고의 정확성을 과시. 올시즌 용병 중 가장 팀플레이에 능하고 전술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됨.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양 KT&G의 키플레이어 마퀸 챈들러(25ㆍ196.5㎝).

발군의 실력을 선보이고 있는 올시즌 최고의 용병 테런스 섀넌과 마퀸 챈들러가 맞대결을 펼친다. 14일 안양에서 열리는 전자랜드와 KT&G의 맞대결은 최우수 외국인선수상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섀넌과 챈들러의 정면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의 영예를 안으며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은 섀넌은 거의 모든 공격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전자랜드가 4시즌 만에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지의 여부는 오로지 섀넌의 손에 달려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독보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마치 지난 시즌 울산 모비스의 우승을 이끈 크리스 윌리엄스를 연상케 하는 맹활약이다.

챈들러 역시 만만치 않다. 10개 구단 중 가장 다양한 것으로 평가되는 KT&G 유도훈 감독의 전술을 놀라울 정도로 잘 소화해내고 있다는 평가. 파트너인 TJ 커밍스는 물론 국내 선수들과의 호흡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김유택 Xports 해설위원은 “두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해서 흥미로운 정면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이어 “섀넌은 지나친 원맨 플레이를 펼칠 경우 KT&G의 집중 수비를 어떻게 뚫을지, 챈들러는 최근 심판 판정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데 이런 점들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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