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 폭격기’가 배구팬 앞에서 마지막 스파이크를 때린다.
삼성화재의 겨울리그 9연패(97~2005년)를 이끈 신진식(34)이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신진식은 함께 은퇴한 세터 방지섭이 올려주는 공을 때리면서 화려한 배구 선수 생활에 종지부를 찍는다.
신진식은 지난 96년 삼성화재에 입단해 올해까지 삼성화재의 간판스타로 군림했다. 김세진과 함께 좌우 쌍포로 나선 신진식은 키(188㎝)는 작지만 대포알 같은 강타로 삼성화재와 국가대표 왼쪽 주공격수로 활약했다. 호쾌한 강타는 물론이고 리베로급 수비를 앞세워 2002년과 2006년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도자를 꿈꾸는 신진식은 삼성화재의 도움을 받아 지난달부터 호주 시드니 근처에 위치한 매퀘리 대학에서 어학연수를 시작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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