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적 축제인 ‘하이서울축제’가 내년부터 사계절 테마축제로 업그레이드 된다.
서울시는 10일 “외국인 관광객 1,200만명 유치를 위해 매년 한 번씩 열던 하이서울 축제를 2008년부터 1년에 4차례에 나눠 계절별 축제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봄 축제는 역사와 전통문화를 테마로 5월2일부터 5일까지 서울광장과 고궁, 북촌 등에서 진행된다.
전통문화소재인 탈(마스크)을 주제로 월드 DJ페스티벌과 연계한 대규모 마스크 카니발, 마스크 퍼레이드 등이 열리며, ‘정조 반차 재현’ 행사와 역사 속 인물들의 가장 행렬인 '서울 역사 퍼레이드' 등도 선보인다.
여름에는 ‘미라클 한강’을 테마로 7월25일부터 8월3일까지 한강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한강에 수중다리를 만들고 그 위를 맨발로 걷는 ‘미라클 수중다리’와 세계적 줄타기 명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한강 위에서 줄타기를 하는 ‘세계줄타기 대회’가 열린다. 수상 스포츠 묘기 경연, 윈드 서핑 등 다양한 수상레저 스포츠 행사도 곁들인다.
가을 축제는 익스트림 스포츠로 10월3일부터 11일까지 한강 시민공원에서 열린다. 자전거 묘기 스포츠, 인라인 스케이트, 스케이트 보드, 오토바이 묘기대회 등이 준비된다. 또 서울드럼페스티벌, 하늘공원 억새축제 등을 연계해 가을을 축제의 달로 운영할 계획이다.
겨울은 매년 겨울 열리는 빛의 축제인 루체비스타와 연계해 빛과 조명예술을 테마로 서울광장과 동대문, 한강, 서울시내 주요거리에서 12월15일부터 2009년 1월15일까지 한 달 동안 펼쳐진다. 광화문, 덕수궁 등 서울을 상징하는 건물에는 ‘발광다이오드(LED) 등을 통해 환상적 야경을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동대문 쇼핑몰 빌딩을 이용한 조명쇼와 한강 다리와 한강 수상에 조명을 설치하는 ‘빛의 모뉴먼트 한강’ 행사 등도 눈길을 끌 것”이라며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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