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가' 등 가산점 확인을
수능 성적이 발표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수능 시험 직후 세웠던 지원전략을 토대로 다시 한 번 영역별 등급 성적을 분석해 각 군별로 지원 대학을 선택하면 된다.
이때는 영역별 등급을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등급 조합이 유리한지를 다시 한 번 철저하게 따지고, 그 동안 모아 놓은 지원가능 대학의 입학 전형 자료를 분석해 가장 유리한 대학을 3개 군별로 선택, 원서 접수 기간의 지원 경향을 참고해 지원해야 한다.
그리고 지원 대학에서 논술고사나 면접, 적성평가를 시행한다면 대학별 고사가 당락을 가르는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므로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대학별 고사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 수능 영역별 분석 및 등급 조합에 따른 분석
수능 반영 방법이 대학마다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영역별 등급 성적과 대학별 수능 반영영역, 영역별 등급점수 및 등급간 점수차, 탐구영역 반영 과목수, 가산점 부여에 따라 지원 가능대학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의 등급 조합 중 가장 우수한 영역별 등급 조합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 우선순위를 기준으로 목표대학의 수능반영영역과 우선순위가 맞는지 확인한 후 목표 대학의 영역별 등급 점수와 가산점 부여여부 등을 철저하게 분석해 최종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
■ 가산점 부여 여부 확인
서울시내 주요 상위권 대학의 자연계열이나 의·약학계열은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를 반드시 응시해야 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 외 많은 대학들이 수리영역은 수리 ‘가’형과 ‘나’형, 탐구영역은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고 있다. 그러면서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을 선택하는 경우 일정 비율 또는 점수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따라서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의 가산점 반영 여부와 반영비율을 반드시 확인하고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 등급 점수 및 등급간 점수차 분석
등급 간 점수 차이에 의해 어느 영역의 등급이 좋으냐에 따라 등급점수가 당락을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이다. 따라서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큰 영역에서 높은 등급을 얻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예를 들어 고려대 사례를 보면 수리 ‘가’형은 1~2등급, 2~3등급 차이가 8점이지만 수리 ‘나’형은 1~2등급은 6점, 2~3등급은 11점 차이가 발생한다.
연세대 자연계도 수리 1등급은 150점, 2등급은 144점으로 1~2등급은 6점, 2~3등급은 7.5점, 3~4등급은 9점 차이가 난다. 즉 자연계 지원에는 무엇보다 수리영역과 탐구영역 등급이 우수한 것이 유리하다. 각 대학에 따라 등급점수가 얼마만큼 차이가 나는 가도 반드시 비교해야 한다.
주요 상위권 대학에서는 수능성적도 전체 반영점수로 계산하지 않고 수능성적을 모집단위 성격에 따라 인문계는 언어>외국어>수리>탐구영역 순이며 자연계는 수리>외국어>언어>탐구영역의 우수자 순으로 동점자를 선발한다. 따라서 우선순위가 높은 영역의 등급을 잘 받는 것이 최종결정에서도 작용하므로 동점자 처리기준도 꼭 염두에 두고 지원전략을 세워야할 것이다.
유병화 고려학력평가연구소 평가이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