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아줌마의 힘!… 30·40대 근력 20대 앞서

역시 아줌마의 힘은 강했다. 여성 중 30대와 40대가 팔·다리 근력에서 20대를 앞섰다. 남성은 예상대로 20대가 가장 근력이 셌지만 체격 향상에도 불구하고 쌀 한 가마니(80㎏)를 들 수 있는 남성은 10명중 3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사이즈 코리아 2007 사업발표회'를 갖고, 전국 21∼68세 남녀 700명의 근력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악력으로 팔 근력을 잰 결과 남성은 20대가 425N(뉴튼)으로 가장 셌고 나이가 들수록 약해져 60대는 375N이었다. 다리 미는 힘도 같은 추세로 20대가 405N으로 최고치였고 60대에서는 350N을 기록했다.

여성의 악력은 40대(250N)가 가장 강하고 30대(240N)가 다음이었으며 20대(225N)는 50대(220N)와 비슷했다. 다리 미는 힘도 30대(255N)와 40대(250N)가 높았고 20대(235N)는 50대(240N)보다도 약했다.

기술표준원은 "30, 40대 주부들이 가사노동과 육아 등으로 근력이 강화된 반면 직장에서는 과거보다 근력을 요하는 작업이 줄고 육체활동이 줄면서 30대 이상 남성의 근력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리로 드는 힘에서는 남성의 경우 20대가 가장 셌으나 쌀 한 가마니를 들 수 있는 20대 남성은 29%에 불과했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