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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배 名人戰] 본격적인 끝내기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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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배 名人戰] 본격적인 끝내기 국면

입력
2007.12.1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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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한승 9단 VS ● 이세돌 9단

<장면 10> 올해 명인전과 국수전에서 조한승과 윤준상을 모두 3대0으로 물리치고 타이틀을 따냈던 이세돌이 GS칼텍스배에서는 박영훈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고전 중이다.

이세돌은 GS칼텍스배 도전 5번기에서 먼저 두 판을 이겼지만 이후 내리 두 판을 져서 2대2 동률이 됐다. GS칼텍스배의 새 주인을 가릴 최종국은 17일 벌어진다.

흑이 약간 앞서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끝내기 국면에 접어 들었다. 백1로 막았을 때 잽싸게 흑2로 젖힌 것은 A로 단수쳐 달라는 뜻이다. 그러면 9의 곳을 이어서 하변 흑돌이 선수로 살 수 있다.

물론 그건 안 될 말이다. 조한승이 먼저 백3으로 치중한 게 기민했다. 백5까지 선수한 다음 9로 먹여치고 11로 꼬부린 게 올바른 응수다. 다음에 <참고도> 1로 내려서면 선수로 빅을 만들 수 있다. 따라서 흑이 실전 b의 곳을 젖혀서 살아두는 게 역끝내기 8집짜리로 매우 큰 곳이다.< p>

그러나 이세돌은 먼저 흑12로 손을 돌렸다. 흑▲가 살아 가면 물론 백은 끝장이다. 그래서 백13으로 찝었다. 흑C로 이으면 백D로 들여다 보아서 더 크게 잡겠다는 뜻이다. 좋은 응수다.

이로써 흑이 당장 ▲를 살리기는 어려워진 듯했는데 다음 순간 이세돌에게서 정말 멋진 묘수가 등장했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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