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14일 "정권 교체를 하면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될 것"이라며 "아마 내년이 되면 (주가지수가) 3,000포인트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우증권 본사를 방문해 "차기 정권 5년 간 세계 경제 여건이 어려운 속에서도 국민이 지도자를 신뢰하고, 지도자가 국민을 전적으로 신뢰하면 우리 주식시장도 활기에 찰 것"이라며 "나는 실물경제를 한 사람이기 때문에 허황한 정치적 이야기는 하지 않겠지만 제대로 되면 3,000포인트 정도 돌파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마 임기 5년 중에 제대로 되면 5,000포인트까지 가는 게 정상"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회복에 대한 일종의 자신감을 드러낸 셈이다.
이 후보는 "우리 주가가 기업의 실질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다"면서 "주가가 진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정권 교체에 있다"고 정권 교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우리 주식시장이 세계금융시장에서 좀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금융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이날 밤 MBC에서 방송된 선거방송연설에서 "12월19일 선거가 끝나면 바로 그 다음날부터 분위기가 확 달라질 것이고 정부가 들어서기도 전에 이미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그것을 두고 '이명박 효과'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10년 간 잘못된 일을 바로잡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려면 강력한 국민적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한반도대운하는 국가균형발전의 대동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SBS 토론회에서 '이명박 특검법안' 국회 충돌 사태와 관련, "20,30년전 3김시대 이전으로 돌아간 것 같아 안타깝다. 여당이 총선 전략으로 특검을 하려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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