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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기둥 4개로 인공치아 12개… 新임플란트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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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기둥 4개로 인공치아 12개… 新임플란트 도입

입력
2007.12.1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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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가 하나도 없어도 임플란트 기둥(매식체) 4개만 심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 임플란트 시술법이 국내에 도입됐다.

화제의 새 시술법은 포르투갈 치과의사 파울로 말로 박사와 스웨덴의 노벨바이오케어 사가 공동 개발해 출시한 ‘브레네마크 그루비 임플란트’.

기존 임플란트 시술은 치아가 전혀 없을 경우 임플란트 기둥을 6~12개 심어야 했지만 브레네마크 임플란트 시술은 4개의 기둥만 심어 12개의 인공 치아를 심는 효과를 낸다. 이에 따라 시술이 3개월이면 모두 끝날 정도로 빠르고, 비용도 기존 임플란트의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다. 또한 시술 후 인공치아 관리도 훨씬 편하다.

기존 임플란트 시술은 치아가 전혀 없으면 어금니(구치) 쪽의 치조골(잇몸뼈)이 빨리 없어져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플란트를 심을 부위에 부족한 치조골을 보충하는 ‘치조골 이식술’을 실시했다.

또한 어금니가 없으면 윗 어금니 상부에 있는 상악동(上腭洞) 아랫부분이 짧아져 임플란트를 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이 부분을 늘리기 위해 자신의 뼈나 인공 뼈를 이식하는 ‘상악동 거상술’을 시행했다. 이 때문에 시술이 복잡할 뿐만 아니라 통증이 많이 생기고, 치료기간도 길었다.

하지만 브레네마크 임플란트는 치조골이 비교적 잘 보존되는 앞니(전치) 쪽을 이용함으로써 치조골 이식술이나 상악동 거상술을 할 필요가 없다. 특히 치아간 거리가 좁아 임플란트를 할 수 없었던 환자에게도 시행할 수 있다. 포샤르치과 박태용 원장은 “새로운 시술이 도입됨에 따라 그간 비용이 너무 비싸 임플란트 엄두를 내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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