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실시로 아파트 전매 규제가 강화되면서 분양계약을 하더라도 수도권의 경우 최장 10년까지 팔 수가 없게 돼 예비 청약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뱅크는 이런 부담이 없는 수도권 알짜 분양 단지를 추천했다.
우선 역세권 입지가 돋보이는 현장 가운데는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 지어지는 ‘강변 월드메르디앙’(164가구)이 눈에 띈다. 소규모 단지지만 인근에 아파트 단지들이 많아 나홀로 아파트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하이마트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다. 2008년 12월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증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용산구 효창동 효창3구역을 재개발한 ‘효창 파크 푸르지오’는 76~145㎡(23~44평)형 302가구로 이뤄져 있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16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이 가깝고, 금양초 선린중 신광여중ㆍ고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용산국제업무단지 개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내년 2월로 분양 예정이다.
경기 부천시 중동주공을 재건축한 ‘중동 아이파크’는 79~161㎡(24~49평)형 3,090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다. 79~128㎡(24~39평)형 68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국철 중동역 및 외곽순환고속도로 송내IC가 각각 도보 5분, 차로 5분 거리다. 인천지방법원, 홈플러스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2008년 3월 후분양돼 같은 해 9월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GS건설은 용인 성복동과 신봉동에서 500가구를 이 달말 선보인다. 인근 판교 및 광교신도시 개발이 이뤄져 이들 지역의 편의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주변에 2008년 말 용인~서울간 고속화도로가 개통할 예정이다. 효자초 홍천중 성복중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동부건설은 신봉동에서 109~188㎡(33~57평)형으로 구성된 ‘용인신봉 센트레빌’ 1,23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신도시 및 택지지구에서도 입주 후 전매가 가능한 물량들이 있다.
12일부터 인천 청라지구에서 분양에 들어간 ‘청라 자이’(844가구)는 인천지역 1년 이상 거주자에게 30%가 우선 공급되고, 서울ㆍ수도권 거주자에게 70%가 공급된다. 중흥건설도 청라지구에서 청약을 받는다. 두 단지 모두 148㎡(44평)형 단일 면적으로 이뤄졌다.
인근 송도신도시에서는 ‘송도 푸르지오’가 13일부터 청약접수에 들어간다. 국제업무단지 D19블록에 위치한 주상복합 아파트로 128~342㎡(39~103평)형 593가구로 지어진다. 2009년까지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6개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3.3㎡(1평)당 1,300만~1,500만원 수준.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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