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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원더걸스' 파워/ 텔미댄스 UCC 돌풍, 게임 캐릭터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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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원더걸스' 파워/ 텔미댄스 UCC 돌풍, 게임 캐릭터로 등장…

입력
2007.12.1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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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부는 원더걸스 바람이 거세다.

5명의 소녀들이 복고풍 디스코 리듬에 맞춰 어깨를 살랑살랑 흔들며 노래하는 <텔미> 뮤직비디오로 시작된 원더걸스의 인기는 네티즌들이 원더걸스 따라하기 이용자제작콘텐츠(UCC)를 잇따라 쏟아내면서 올해 최고 인기 검색어 및 최고 인기 동영상으로 떠올랐다. 온라인 업계이 앞 다퉈 원더걸스를 이용한 마케팅까지 펼치고 있어 연말 원더걸스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원더걸스 바람을 실감할 수 있는 곳은 포털 검색어다. KTH의 포털 사이트 파란은 올해 최고 인기 검색어로 원더걸스의 ‘텔미 댄스’가 뽑혔다고 최근 밝혔다. 텔미 댄스는 원더걸스뿐만 아니라 안무를 맡은 가수 박진영, 일반인들의 동영상까지 가세해 큰 인기를 모았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UCC 사이트인 다음 tv팟(tvpot.daum.net)에서도 최근까지 군인, 제주 사투리 버전 등 텔미댄스 관련 UCC가 무려 2,500여 개나 된다. 시청 횟수를 모두 합치면 3,000만회를 넘는다. 이 중 박진영이 텔미 댄스를 가르치는 동영상은 조회 수 150만 건으로 국민 댄스 바람을 일으켰다. 신종섭 다음 동영상서비스팀장은 “텔미댄스 UCC는 사진 위주의 풍자 문화가 UCC 동영상까지 옮겨온 사례”로 분석했다.

텔미 동영상 UCC가 돌풍을 일으키자 동영상 포털인 판도라TV와 프리챌은 최근 원더걸스와 팬들이 함께 온라인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라이브 채팅을 중계했다. 원더걸스는 100명의 팬을 온라인으로 초대해 채팅을 하고 화제의 텔미 춤을 즉석에서 가르치기도 했다.

게임업계도 이 같은 원더걸스 인기를 발빠르게 활용하고 있다. 컴투스는 휴대폰용 게임 ‘미니게임천국3’의 주제곡을 원더걸스에게 의뢰했다. 주제가 ‘쪼요쪼요’는 원더걸스 소속사인 JYP 엔터테인먼트 사장인 가수 박진영이 지난달 말에 직접 제작했다. 주제가는 온라인 음악포털 및 컴투스와 미니게임천국 홈페이지(mini.com2us.com)에 공개됐다. 박지영 컴투스 사장은 “게임의 아기자기한 이미지와 어울리는 원더걸스를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예당온라인의 댄스게임 ‘온에어 온라인’도 게임 속에 원더걸스가 등장한다. 원더걸스 캐릭터와 이들의 노래 <아이러니> 를 배경음악으로 활용하고 의상 아이템을 게임속에 도입해 인기를 끌고 있다. 뮤직 레이싱 게임 알투비트 역시 원더걸스의 노래 <텔미> 를 추가하면서 이용자들이 몰리고 있다.

휴대폰 벨소리 및 전자결제 업체인 다날은 팬메시지 서비스인 UFO타운 홍보에 원더걸스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스타에게 문자메시지와 사진 등을 보낼 수 있는 이 서비스에 원더걸스가 합류하면서 하루 5,000건 이상의 문자메시지가 전송되고 있다. 또 장소를 사전에 알리지 않고 거리에서 기습적으로 벌이는 게릴라 콘서트에 원더걸스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정훈진 다날 상무는 “원더걸스의 텔미 댄스는 일반인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이라며 “이용자들의 체험이 우선인 온라인 게임과 각종 인터넷 서비스와 잘 맞아 떨어진다”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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