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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인사이드]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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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인사이드]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입력
2007.12.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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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공장’인 영화는 편집의 마술을 거쳐서 완성된다. 편집에 따라 영화는 희극이 되기도 하고 비극으로 변하기도 한다. 그 만큼 편집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워너홈비디오코리아에서 최근 내놓은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사진) DVD 타이틀은 편집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부록이 들어 있다. 해리포터 시리즈 가운데 5번째인 이 작품은 청년 티가 나는 해리포터가 악의 무리들과 싸움을 벌이며 시리즈 전체의 절정으로 치닫는 내용이다.

과거 시리즈가 볼거리에 치중했다면 데이빗 예이츠 감독이 만든 이 작품은 권모술수와 배신, 사랑 등 인간의 내면 세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만큼 영화는 화면 만큼이나 어둡고 무겁다.

두 장으로 구성된 DVD는 두 번째 디스크에 영화 제작과정, 추가 장면 등의 부록이 수록됐다. 이 가운데 재미있는 부록이 바로 ‘영화편집의 세계’다. 이 부록에는 할리우드의 전문 편집인들이 등장해서 영화 장면에 음악과 음향효과, 시각효과 등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영화가 달라지는 과정을 설명한다.

설명이 끝나면 이용자들이 직접 편집을 해볼 수 있는 ‘따라하기’ 코너가 등장한다. 3개의 장면이 주어지며 여기 어울리는 음악과 음향 효과를 이용자들이 선택하는 구성이다.

다양한 음악과 음향 효과를 각각 바꿔서 영화 장면에 입혀보면 의외로 똑 같은 장면이 우습게 보이기도 하고 심심하게 변하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편집의 중요성을 쌍방향 메뉴를 통해 잘 설명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부록이다. 영화 편집을 잘 모르는 이용자나 아이들에게 교육용으로 활용할만하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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