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시장에 대한 외국계 보험사들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ING생명이 최근 4,000억원을 증자해 국내 입지강화에 나섰다.
ING생명은 지난달 30일 4,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해 총 투입자본을 기존 700억원에서 4,700억원으로 늘렸다고 12일 밝혔다. 양대 주주인 ING그룹과 국민은행이 각각 68만여주, 11만9,000여주 등 80만주(주당 50만원)를 신규 발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ING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200%로 높아졌다.
ING생명측은 "이번 증자는 회사가 이뤄온 괄목할 만한 성장에 대한 평가와 ING그룹의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보험시장에서 외국계 회사의 시장점유율이 급격히 높아지고, 내년 4월 전 보험상품을 은행창구에서 팔게 되는 4단계 방카슈랑스를 앞둔 상태에서 외국계 보험사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최근에는 뮌헨리 그룹이 다음다이렉트를 인수하며 국내 손해보험시장 진출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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