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최근 현대오일뱅크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인 아랍에미리트(UAE) 석유회사 IPIC를 상대로 주주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독단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한데 대해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현대오일뱅크 지분의 우선 매수권자인 현대중공업은 11일 "최근 IPIC 측에 계약관계 위반 등을 이유로 이의를 제기했다"며 "자칫 법정 분쟁으로 비화할 경우 현대오일뱅크의 매각작업이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또 "IPIC가 즉각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중재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고,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향후 1년 동안 지분 매각이 중지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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