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인 60만 노예가 되다 / 주돈식 지음
인조의 삼전도 투항 이후, 청나라에 잡혀 간 60만여 조선 백성들의 수난사. 가공의 민중을 등장시켜, 오랑캐의 나라로 공출 당한 사람들의 기막힌 이야기를 엮어 간다.
명나라와 벌인 전투에서 군인으로 끌려 가거나 노예로 팔려 가는 등 당시 조선인들이 당한 수모와 함께 인질로 잡혀 간 소현세자 등 조선의 지도층에도 관심을 돌린다. 저자는 전 문화체육부 장관. 학고재ㆍ276쪽ㆍ1만3,000원.
■ 처칠을 읽는 40가지 방법 / 그레첸 루빈 지음
영웅, 실패자, 문장가, 명연설가, 재담꾼, 제국주의자, 휴머니스트, 울보, 술꾼, 화가, 전쟁광 등 각양의 모습으로 조명돼 온 원스턴 처칠을 40개의 잣대로 재구성한다. 최상의 순간, 소설속의 처칠, 발가벗은 처칠, 화가 처칠, 아버지로서의 처칠, 제국주의자 처칠, 남편 처칠, 처칠과 섹스 등 40개의 주제로 처칠을 해부한다. 저자는 예일 로스쿨 등지에서 강의중인 법학자. 고즈윈ㆍ320쪽ㆍ1만2,800원.
■ 현대 문화 이해의 키워드 / 김누리 등 지음
14개의 핵심어를 선정, 현대 문화에 접근한다. 20년간 현대문화의 핵심 개념을 차지한 ‘포스트모더니즘’, 예술과 미학 영역에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미메시스’ ‘공포’ 등 미학적 개념 장치들을 정리한다. ‘총체성’이란 관점 아래 ‘신자유주의’의 논리를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중앙대의 현대문화 학술대회인 ‘중앙게르마니아’에서 발표된 다양한 논문들을 모은 것이다. 이학사ㆍ460쪽ㆍ2만원.
■ 글로벌 머니 매니저들의 아침 회의 / 스티븐 드로브니 지음
헤지 펀드의 한 분야인 글로벌 매크로 펀드를 통해 한국에 무더기 상륙중인 해외 펀드의 생리를 파악한다. 13명의 전문가들에 대한 인터뷰가 현재 첨단 금융 자본의 본래 모습을 생생히 전한다. 투자자들에게는 이른바 펀드 열풍에 휩쓸리지 않고 옥석을 구별하는 법을, 일반 독자들에게는 현대 금융시장의 생리를 가르쳐 준다. 돈키호테ㆍ575쪽ㆍ2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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