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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기업' 케나메탈 존창 亞太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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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기업' 케나메탈 존창 亞太 대표

입력
2007.12.1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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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절삭공구 솔루션 업체인 케나메탈의 존 창(46) 아시아태평양 대표가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그 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히 했던 한국시장에서의 영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캐나메탈은 세계 60여 개국, 1만4,0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세계 2위의 거대 기업임에도 한국에서는 그리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기계 강국'인 미국과 유럽 등에 많은 힘을 쏟았기 때문이다.

국내 절삭공구 시장에서 캐나메탈의 시장점유율은 5%(200억원) 수준. 창 대표는 "2010년까지 시장점유율을 8~10%, 매출 규모로는 5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케나메탈 한국지사는 구로디지털단지에 사옥을 새로 마련했다. 창 대표는 제너럴일렉트릭(GE)에서 자신과 함께 손발을 맞췄던 김정구씨를 올해 초 한국지사 대표로 스카우트했다. 동시에 전국에 30여 개의 대리점과 함께 판매망을 새로 구축했다.

창 대표는 "한국의 조선, 자동차, 발전설비, 기계 등 중공업 분야의 성장세가 대단하다. 낡은 영업방식에서 탈피해 이들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박의 크랭크샤프트, 엔진 등을 깎는 첨단 절삭공구를 판매하거나 노하우를 전수하는 케나메탈에겐 조선ㆍ중공업 강국인 한국은 더 이상 놓쳐서는 안 될 주요 시장이기 때문이다.

케나메탈의 주 고객은 현대ㆍ기아차, 현대중공업, 두산엔진과 두산중공업, STX엔진 등 국내 중공업 분야의 선두 기업들이다. 그는 "전체 매출 중 16%를 차지하는 아시아 및 신흥 지역 비중을 장기적으로 33%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한국에서의 시장확대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 대표는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나 미국 U. C. 버클리 대학을 나와 GE에서 20여년간 근무했으며, 2005년 케나메탈에 합류했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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