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내년 1월1일부터 관광, 유학 등 이민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려는 사람들의 비자발급비용을 현재 100달러에서 131달러로 31달러 인상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이와 관련, “그 동안 비자 신청자들에게 100달러를 받아왔지만 이것만으로는 비자처리과정에 소요되는 비용을 충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그 부족분을 국무부 예산으로 충당해 왔다”면서 “최근 모든 입국자들에게 열 손가락 지문을 모두 채취토록 하는 제도를 새로 실시하는 등 비용이 더 늘어나 국무부로서도 한계에 도달했다”고 비자발급비용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미 국무부 또 내년 1월1일 이전에 비자발급비용 100달러를 낸 비자신청자의 경우라도 1월31일 이전에 비자 인터뷰를 하는 경우는 추가 비용을 물지 않아도 되지만 비자 인터뷰 시점이 1월31일을 넘기면 31달러를 추가로 내야 한다고 밝혔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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