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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다 "亞 손잡고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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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다 "亞 손잡고 거듭난다"

입력
2007.12.1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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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가 구상하고 있는 신 경제전략의 골격이 14일 밝혀졌다.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재정경제성 장관과 오타 히로코(大田) 경제재정담당 장관은 이날 개최된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후쿠다 신 전략의 기본 방침에 대해 설명했다.

‘일본경제의 진로와 전략’이라는 제목의 신 전략은 환경 및 에너지절약 분야 등에서 아시아 국가와 적극 협력하는 ‘아시아경제ㆍ환경공동체’의 구축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후쿠다 총리가 집권후 경제정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곧 구체안을 확정해 내년 ‘경제재정개혁의 기본방침’에 반영할 방침이다.

지난달 후쿠다 총리의 지시로 마련된 신 전략 원안은 아시아의 활력을 일본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캐치플래이즈는 ‘세계와 함께 발전하는 열린 나라’. 일본이 강세를 보이는 환경과 에너지절약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일본 주도의 시장을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각국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지적재산권보호 제도를 정비하는 등 투자 환경을 대폭 향상시키겠다는 계산도 있다.

후쿠다 총리는 이를 위해 중국과 한국, 인도, 아세안 등을 포함하는 아시아경제ㆍ환경공동체의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향후 10년 동안 아시아의 인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일본을 아시아 인재 육성의 거점국으로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다.

국내적으로는 ‘인생 90세 시대를 맞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나라’와 ‘인구 감소에도 실질성장률 2% 이상 지속할 수 있는 나라’ 만들기를 목표로 세웠다.

핵심은 일본이 자랑하는 첨단 기술의 적극적인 활용이다. 우선 인터넷 등 정보기술(IT)을 이용해 모든 국민을 연결하는 효율적인 사회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첨단 기술의 개발과 실용화를 통해 의료와 간병, 육아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분야를 새로운 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도쿄=김철훈 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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