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철이나 버스 안에서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를 들고 다니며 동영상 등을 시청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출ㆍ퇴근 시간이 긴 직장인이나 통학거리가 먼 학생들에게 PMP는 지루한 시간들을 효율적으로 보내는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맥시안에서 최근 선보인 PMP ‘E900T’(사진) 모델도 마찬가지다. 이 제품에는 동영상과 음원의 다양한 코덱 재생에 특화 기능이 있는 ‘다빈치 칩셋’을 탑재해 고화질의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WVGA(800x400 픽셀)급 해상도와 최대 350칸델라 밝기의 LCD를 채용해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고 눈의 피로도 덜어준다.
LCD 터치스크린으로 각종 메뉴를 이용할 때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터치스크린용 스타일러스펜이 본체에 내장돼 있다.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도 볼 수 있다. 문자정보서비스(DLS)의 지원으로 DMB 시청 시 교통안내는 물론 노래 앨범 설명까지 다양한 문자 정보 제공도 무리 없이 소화해낸다.
비교적 사용 빈도수가 높은 사전(동아 프라임 한ㆍ영, 영ㆍ한, 국어)으로 구성된 에듀피 세이딕 전자사전은 어학학습용으로도 유용하게 쓰인다. 단어와 문장 읽어주기(TTS) 기능도 제공한다.
그러나 DMB 수신율이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DMB 시청 화면을 확대했을 때 영상이 고르지 못하게 나오는 것도 단점이다. 터치스크린을 이용하지 않고 메뉴를 선택하기 위해 오른쪽 상단에 부착된 조그형 방향키는 버튼 형식보다 실용성이 떨어진다. LCD는 물론 본체까지 짧은 시간에 일어나는 발열 문제 역시 개선해야 될 부분이다.
기본 구성품으로 포함된 사용설명서가 너무 전자사전 기능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DMB 등 기타 다른 기능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본체 하단에 붙어 있는 24핀 케이블을 연결하는 부분에 보호 덮개가 없어 먼지 등 기타 이물질 침투로 인한 오ㆍ작동도 우려된다.
허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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