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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지상갤러리] 올리브 따는 두 인부가 있는 올리브 과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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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지상갤러리] 올리브 따는 두 인부가 있는 올리브 과수원

입력
2007.12.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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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나무는 정말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 언젠가 해바라기의 노란색과 마찬가지로 올리브 나무를 나의 개인적인 인상으로 그릴지도 모른다.”

빈센트 반 고흐는 생레미의 정신병원에서 지내는 동안 기분이 좋은 날이면 병원 주변으로 풍경사냥을 다녔다. 이때 마주친 올리브 과수원의 풍경은 반 고흐에게 사이프러스나 밀밭처럼 프로방스 지방의 상징으로 각인됐다. 반 고흐는 노란색부터 분홍색, 보라색, 오렌지색, 녹색과 청동색, 은색까지 시시각각 변하는 햇빛 아래의 올리브나무를 포착해내기 위해 오랜 시간 지칠 줄 모르고 야외에서 작업했다.

반 고흐는 이 작품을 통해 겟세마네 동산의 예수라는 성서적인 주제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려고 애썼다. 겟세마네 동산은 올리브 밭으로, 예수는 일하고 있는 두 명의 올리브 인부로 아주 단순하게 묘사함으로써, 반 고흐는 종교적인 주제도 이 땅의 언어로 간명하게 번역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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