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직접투자(FDI) 매력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국제 경영전략 컨설팅업체 AT커니가 1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벌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회의에서 발표한 '2007년 해외 직접투자 매력도 지수(FDI Confidence Index)'에 따르면 중국이 2,000년 이후 7년 연속 가장 매력도가 높은 나라로 조사됐다.
다음은 인도와 미국, 영국 등의 순이었다. 아시아 지역에선 홍콩(5위)과 싱가포르(7위)가 각각 5, 11단계 상승했고, 베트남(12위)과 말레이시아(16위), 인도네시아(21위)가 처음 순위에 들었다.
반면 2003년(18위), 2004년(21위), 2005년(23위) 3년 연속 지수가 떨어졌던 한국은 올해도 한 계단 밀려 47개국 중 24위에 머물렀다. 한국에 대한 FDI 유입액은 2005년 72억달러에서 지난해 50억달러로 30% 이상 감소했다.
AT커니는“저가 제품 생산기지로서의 매력이 중국과 인도 등 신흥 개발국의 부상으로 경쟁력을 잃은 데다, 정보기술(IT) 등 주력 산업에서도 중국과 타이완 등 후발 국가와 격차를 벌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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