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단골 손님’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이 6년 연속 16강행에 성공했다. 리옹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글래스고에서 열린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2007~08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E조 예선 최종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승1무2패가 된 리옹은 바르셀로나(4승2무)에 이어 조 2위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최근 6년 연속 16강행을 달성한 팀은 리옹과 AC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뿐이다.
프랑스 리그 최초로 6연패를 달성한 리옹의 강력함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벼랑 끝 승부에서 유감없이 빛났다. 팀의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카림 벤제마의 발 끝에서 3골이 모두 나왔다.
리옹은 벤제마가 전반 16분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상대 골키퍼 손을 맞고 나오자 시드니 고부가 밀어 넣어 첫 골을 뽑아냈다. 벤제마는 후반 40분과 42분에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잇따라 골네트를 가르며 16강행을 자축했다.
이미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AS로마(이탈리아)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지만 5승1무로 조별리그를 무패로 마감했다. 맨유와 AS 로마는 경기에 앞서 양팀 서포터스의 충돌로 맨유팬 5명이 흉기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해 챔피언스리그 ‘악연’을 이어갔다.
한편 페네르바체(터키)도 이날 CSKA 모스크바(러시아)를 3-1로 제압하고 16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팀이 모두 확정된 가운데 21일 추첨을 통해 대진이 확정된다. 16강전은 내년 2월과 3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팀
▲A조 포르투(포르투갈) 리버풀 ▲B조 첼시(잉글랜드) 샬케 04(독일) ▲C조 레알 마드리드 올림피아코스(그리스) ▲E조 바르셀로나 리옹 ▲F조 맨유 AS 로마 ▲G조 인터밀란(이탈리아) 페네르바체 ▲H조 세비야(스페인) 아스널(잉글랜드)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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