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드의 안타까운 사정은 국제적인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양부모의 본국인 네덜란드 언론은 물론 유럽과 미주 언론까지 제이드의 상황을 전하며 양부모를 비난하고 있다.
네덜란드 일간 텔레크라프는 12일 1면 기사로 양부모의 본국 소환 사실과 해명을 전하면서 “양부모가 아이를 집안 쓰레기 버리듯 내동댕이쳤다”고 비난했다. 네덜란드의 다른 언론들도 대부문 ‘버림받은 아이’등의 제목을 달아 주요 기사로 다뤘다.
영국의 더 타임스 온라인판은 13일 제이드, 양부모의 사진과 함께 사건의 전말을 상세히 보도했다. 가디언도 “네덜란드 외교관 부부가 국제적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됐다”면서 “외교관 부부가 홍콩의 한국인 교포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외교관 부부가 입양아가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는 등의 문제를 어린이의 책임으로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호주의 시드니 모닝헤럴드도 “아이가 없던 외교관 부부가 제이드를 입양했다가 아이를 출산하자 파양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프라우다는 “한국 출신의 입양아가 병을 앓고 있다는 이유로 파양을 하면서 양부모가 비난을 받고 있다”면서 사건의 전말을 상세히 보도했다.
AP, AFP, 로이터 등 3대 통신사는 이 사건을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