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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김주성 더블더블 '불면증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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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김주성 더블더블 '불면증 날렸다'

입력
2007.12.1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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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김주성(28)이 요즘 자신을 괴롭혀 왔던 불면증을 한 번에 날려버릴 시원한 활약을 펼쳤다. 강대협(30)은 4쿼터 대활약으로 팀 승리와 함께 후배 김주성에게 편한 잠자리를 선사했다.

지난 주말 올시즌 들어 첫 연패를 당하며 잠자리를 설쳐왔던 김주성은 경기 초반부터 작정하고 경기에 임한 듯 맹활약을 펼쳤다. 1쿼터 6점으로 컨디션을 조율한 김주성은 2쿼터까지 16점을 쏟아부으며 동부의 리드를 이끌었다.

3쿼터 3분30초에 방성윤의 3점슛을 블로킹하고 4쿼터 2분께 몸을 날리는 수비로 상대 속공을 막는 장면은 김주성의 의지를 잘 보여줬다. 김주성의 이날 개인 기록은 24점 13리바운드 4스틸 3블록슛.

골밑에서 보여준 김주성의 강한 투지에 강대협은 승부의 분수령이 된 4쿼터 연속 득점으로 화답했다. 강대협은 SK가 문경은의 3점포로 6점차까지 추격한 4쿼터 3분36초 3점포를 터뜨리며 추격의지를 꺾었다.

강대협은 1분 뒤 스틸과 함께 속공으로 점수차를 12점 차로 벌린 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또다시 3점포를 적중시켰다. 이 3점포로 점수차는 78-63, 15점 차로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는 결정됐다. 4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은 강대협은 이날 3점슛 4개 포함 19점을 올렸다.

선두 원주 동부가 13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SK텔레콤 T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김주성과 강대협의 내외곽 활약을 앞세워 85-67로 대승을 거뒀다. 2연패 뒤 2연승을 거둔 동부는 17승5패로 2위 안양 KT&G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반면 서울 SK는 이날 패배로 11승10패, 서울 삼성과 동률이 되며 5위에 머물렀다. 이날 양팀은 41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프로농구 사상 한 경기 최다 실책을 기록했다. SK의 22개는 역대 한 팀 최다 실책 타이기록.

김주성은 “한발 더 뛰는 팀이 이길 것이라는 각오로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주성은 최근 앓아온 불면증에 대해 “다른 팀들의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좀 더 느긋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원주=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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