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서 소외 받은 괴짜들, 다른 회사에서 뽑지 않는 톡톡 튀는 사람들은 우리회사로 오세요. 기계로 찍어낸 듯한 엘리트보다 더 우대합니다."
그린화재가 12일 독특한 채용공고를 냈다. 학력, 성별, 국적 등에 제한을 두지 않은 대신, 학교와 사회에서 괴짜취급을 받으며 젊은 시절을 보내다가 취업시장에서 소외 당하는 사람들을 특별히 우대하겠다는 채용방침을 공개했다. 한마디로 틀에 박히지 않는, 남 다른 경험을 한 사람들을 더욱 우대해 뽑겠겠다는 것.
그린화재가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 채용공고에는 ▦세계 각국의 가장 많은 공항에 가본 '해외공항 고수' ▦산에 많이 오른 '등산의 고수'▦가장 많은 에스프레소 커피점을 투어해본 '절대미각의 고수' ▦가장 많은 외국인을 만나본 '국제적 인간관계의 고수' ▦가장 많은 결손가정 아이들을 돌보아 온 '사회봉사의 고수' 등을 환영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지원자는 자기추천서를 포함한 서류 전형, 인ㆍ적성 검사, 다면 면접 및 임원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그린화재 김성기 인사부장은 " 다양한 아이디어가 용광로처럼 녹아든 조직을 만들고자 열린 채용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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