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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장에 윤용로씨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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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장에 윤용로씨 유력

입력
2007.12.1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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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기업은행장으로 윤용로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금융감독당국이 대폭적인 후속인사 태풍에 휩싸일 전망이다.

12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기업은행장 공모에 지원한 윤 부위원장과 진동수 전 재정경제부 차관 중 윤 부위원장에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기업은행장 후보군에 오르지 않았던 윤 부위원장이 갑자기 11일 오후 지원서를 내게 된 배경에는 '윗선'의 언질이 있었을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기업은행장은 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과 재경부 장관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윤 부위원장에 이어 박대동 금감위 상임위원도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어, 금감위 최고위급에 2개의 자리가 비게 될 가능성이 높다.

부위원장 후임에는 김용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과 이승우 청와대 경제비서관이 거론되고 있다. 부위원장 인사 후 비게 될 금감위나 증선위 상임위원 한 자리는 권혁세 금감위 감독정책1국장과, 임승태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이 유력하다.

내년 1월 중순 임기가 끝나는 금감원 전홍렬 증권담당 부원장과 이장영 국제업무 담당 부원장보의 후임은 대내외 공모가 진행 중이다. 내부 승진이 이루어질 경우, 정용선 증권 담당 부원장보와 박광철 시장 담당 부원장보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에는 이철휘 재경부 대외부문 장관특별보좌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업은행장을 두고 재경부와 금감위 인사가 겨루고 있는 가운데, 캠코는 재경부 인사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 정부는 임기 끝까지 인사권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인데, 대선 이후 인수위가 꾸려지면 금융감독당국의 후임 인사 등은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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