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의 압도적인 활약이 2007년 남자테니스 최고의 뉴스로 뽑혔다.
남자프로테니스(ATP)가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올해 10대 뉴스에 따르면 세계랭킹 1위 로저 페더러(26ㆍ스위스)가 2년 연속 4대 메이저대회 결승전에 오른 것을 톱뉴스로 선정했다.
페더러는 2005년 윔블던오픈부터 10회 연속 메이저대회 결승전에 올라 8번 우승했다. ATP역사상 한 선수가 2년 연속 모든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른 건 페더러가 처음이다. 페더러는 최근 2년간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을 제외하고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ATP선정 10대 뉴스 중 2위는 다비드 날반디안(9위ㆍ아르헨티나)이 한 시즌 두 차례나 세계랭킹 1,2위를 꺾은 것이 올랐다. 날반디안은 10월 마드리드와 파리에서 열린 마스터스 시리즈에서 페더러와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연이어 물리쳤다.
3위는 ‘테니스 골리앗’ 존 이스너(106위ㆍ미국) 열풍이 차지했다. 이스너는 205㎝의 큰 키에서 뿜어 나오는 타점 높은 서브로 US오픈에서 커다란 화제를 모았다. 4위에는 클레이코트에서 유난히 강한 나달의 프랑스오픈 3연패가 올랐다.
이밖에 노박 조코비치(3위ㆍ세르비아)가 94년 보리스 베커 이후 13년 만에 한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3위를 모두 꺾었던 파란, ‘광서버’ 앤디 로딕(6위ㆍ미국)이 각종 대회에서 타이브레이크 18연승을 내달린 것 등이 10대 뉴스를 장식했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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