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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계, 유럽서 東進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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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계, 유럽서 東進 전략

입력
2007.12.1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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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이 원ㆍ달러 환율 강세로 매력을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시장 개방을 확대하고 있는 중동부 유럽이 대체시장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폴란드, 헝가리, 체코 등의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중동부 유럽의 생산기지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기에 스즈키, 혼다, 닛산 등 일본 업체들이 가세하면서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슬로베니아, 루마니아 등 동유럽 6개 국가에 거대한 자동차 클러스터가 형성되고 있다.

현대차는 연산 30만대 규모로 짓고 있는 체코 공장에서 2009년 3월부터 유럽 전략 차종인 i30을 생산, 중동부 유럽은 물론 러시아 시장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내년 1월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씨드'의 3도어 모델을 출시하는 한편, 현재 10만5,000대인 생산 규모를 내년 25만대로 늘려 중동부 유럽 시장의 판매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GM대우차는 GM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시보레' 브랜드로 중동부 지역을 공략하고, 쌍용차도 중동부와 러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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