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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권영길·이인제… 군소후보들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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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권영길·이인제… 군소후보들 유세

입력
2007.12.1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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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14일 “국민의 생존권을 도외시한 무능한 사람들에게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공격하면서 “대통령이 되면 500만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1,500만명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지지율 상승에 고무된 문 후보는 이날 포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은 대운하를 팔 때가 아니라 이 돈으로 사교육비가 없는 교육 여건을 만들고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데 써야 한다”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경부운하 공약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부정부패, 건설비리 등으로 새나가는 70조원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등 경제살리기에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울산 포항 원주 춘천에서 유세를 펼친 뒤 저녁에는 서울 대학로에서 젊은이들과 만났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이날 “한나라당의 재벌만세 정책에 동의한다면 이명박 후보에게, 대통합민주신당의 가짜 서민정책에 속으려면 정 후보에게 한 표를 던지고 민노당의 서민경제 정책에 찬성한다면 권영길에게 한 표를 던져 달라”고 호소했다

이틀째 영남을 공략한 권 후보는 거제에서 “이번 선거는 정당 정책에 대한 투표가 돼야 한다”면서 “권영길에 대한 선택은 무상교육과 무상의료를 10년 앞당기고 비정규직 차별 없는 사회를 10년 앞당기는 등 진보 정책을 위한 미래투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거제 사천 진주에서 노동자와 서민 표심잡기에 주력한 뒤 상경해 대림역 부근에서 ‘여성 밤길 안전을 위한 달빛시위’에 참가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신당은 노무현 정권 5년의 실정 때문에 국민으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며 “민주당이 중도개혁 노선으로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서민과 중산층을 특별히 보호하는 정책을 펼쳐 중산층 강국을 이루겠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광주와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과 이인제의 선택은 건전한 노선을 지지하는 개혁 세력의 결집과 총합을 지원하는 종자돈이 돼 내년 총선에서 중도개혁주의 민심 형성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당 정 후보의 연정 제의에는 “(참여정부와) 같은 뿌리인데 무슨 연정이냐. 정신 나간 소리다”고 재차 거부했다. 그는 광주 창원 부산 울산을 연달아 방문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권혁범 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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