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과거의 우라늄 농축 활동 등 핵 프로그램과 관련된 신고를 거부해 북미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3일 미 의회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6자회담의 미국측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12일 개최된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비공개 청문회에서 현재 북한 핵 시설의 불능화 작업은 진행되고 있지만, 핵 계획의 신고는 북한의 거부로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에 대해 ▦핵관련 물질ㆍ계획ㆍ시설 ▦우라늄농축활동 ▦핵 기술 등의 국외 이전 등의 신고를 요구하고 있지만 북한이 충분한 대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북한은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의 ‘용도 명시’를 거부하고 있다. 우라늄 농축활동과 핵 이전에 대해서도 “현재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할 뿐 과거의 활동에 대해서는 애매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힐 차관보는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김철훈 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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