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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히트곡, 뮤지컬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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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히트곡, 뮤지컬로 만나요

입력
2007.12.1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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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의 노래에 드라마를 엮은 <맘마미아!> 처럼 친숙한 유명 가수의 히트곡으로 구성한 뮤지컬을 ‘주크박스 뮤지컬’이라고 한다. <맘마미아!> 외에도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로 만든 <올 슉 업> , 퀸의 히트곡이 담긴 <위 윌 록 유> 등이 대표적으로 <맘마미아!> 의 라이선스 공연이 한국에서 초연된 2004년 이후 주크박스 뮤지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주크박스 뮤지컬이 창작 뮤지컬의 주요 트렌드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작품이 등장했다. 2004년 초연된 뮤지컬 <달고나> 는 매년 성공리에 재공연되고 있다.

지난 여름 무대에 올랐던 <젊음의 행진> 의 경우 ‘그대에게’ ‘오직 하나 뿐인 그대’ 등 1980~90년대 가요를 90년대 인기 만화 <영심이> 와 절묘하게 결합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러브 인 카푸치노> 는 제작자인 가수 유영석의 기존 히트곡이 일부 들어 있으며 가수 왁스의 히트곡으로 만든 <화장을 고치고> 는 왁스가 직접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내년 2월에는 뮤지컬 <위 윌 록 유> 의 오리지널 투어팀 공연까지 예정돼 있다.

주크박스 뮤지컬이 꾸준히 인기를 얻는 데 대해 <달고나> 와 <젊음의 행진> 의 프로듀서인 송승환 PMC프러덕션 대표는 “창작뮤지컬은 새로운 뮤지컬 넘버(극 중 삽입곡)가 관객에게 어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친숙한 노래가 강점인 주크박스 뮤지컬은 앞으로도 장르적인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주크박스 뮤지컬이야말로 실패율이 높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뮤지컬 평론가 조용신씨는 “뮤지컬은 드라마와 음악이 긴밀히 결합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기존에 있는 음악에 스토리를 덧붙이는 주크박스 뮤지컬은 맞춤복이 아닌 기성품을 골라 입듯 끼워 맞춘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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