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까지 초ㆍ중ㆍ고교의 영재학급 수가 지금보다 2배 늘어난다. 영재선발 대상 연령은 초등 4학년 이상에서 1~3학년 이상으로 낮아지며, 고교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과학영재학교도 2, 3곳 신설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국가인적자원위원회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제2차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안을 확정ㆍ보고했다. 이 계획은 내년부터 2012년까지 추진된다.
우선 영재학급을 운영하는 학교 수는 408개에서 800개로 대폭 늘어나고 특별활동과 재량활동 시간에도 영재학급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영재학급은 방과후 학교나 주말, 방학 중 프로그램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또 영재의 조기 발굴을 위해 내년부터 영재선발 대상연령을 수학과 과학분야는 초등 3학년 이상, 예체능 분야는 초등 1학년 이상으로 낮춘다.
영재교육이 고등교육까지 이어지도록 대학들이 최우수 학생을 위한 별도의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하는 방안도 담겨 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사교육 기관에 의존하지 않고도 영재 선발이 가능하도록 영재성 검사도구를 새로 개발할 방침이다.
소외계층을 위한 영재교육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지역교육청별로 1개 이상의 영재교육원이 설치되며 2012년까지 3만 명 가량의 영재교육 담당교사를 양성한다.
고교과정의 영재학교는 과학 분야의 경우 현재 1곳에서 2, 3곳, 예체능계는 2곳이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2012년이면 영재교육 대상이 전체 학생의 0.59%인 4만 명에서 1%인 7만 명선까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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