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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인하폭 0.25%P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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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인하폭 0.25%P 유력

입력
2007.12.10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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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1일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제전문 사이트인 마켓워치는 8일 “FOMC가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 확실해 보인다”면서 “관심은 금리인하 폭보다는 회의 이후 발표될 성명에 더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FOMC가 경기침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금리를 파격적인 수준인 0.5%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예측을 하고 있지만, 지난 주말 발표된 11월 고용창출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0.25%포인트 인하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FOMC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했던 이전 입장을 번복하는데 따른 부담감 등으로 0.5%포인트보다는 0.25%포인트 인하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금리인하와 함께 재할인율 인하 또는 대출기간 연장조치도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미 경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문제로 인해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ㆍ고물가)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FOMC로선 경기 부양에 나서는 한편, 추가 금리인하에 따른 물가상승 부작용도 막아야 한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 ‘0.25%포인트 인하’라는 절충안을 내 놓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논리다.

조엘 나로프 나로프이코노믹어드바이저스 회장은 “FOMC 위원 가운데 2명이 금리인하에 반대할 것으로 보여 격론이 예상된다”면서 “중요한 것은 FOMC가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결정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안형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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