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세상/ 새 책 - 강의실에 찾아온 유학자들 外

■ 인문ㆍ교양

△강의실에 찾아온 유학자들 백민정 지음. 공자라는 수원에서 발원한 동아시아의 지배이데올로기인 유학. 공자 맹자 주희 오규 소라이 정약용 등 유학사상의 거대한 흐름을 구성한 대유학자들의 철학세계를 해설한다. 사계절ㆍ332쪽ㆍ1만2,000원.

△딜레마 해부하기 제임스 재스퍼 지음. 푼돈을 투자했을 때 여기서 멈춰야 할까.목돈을 더 투자해야할까? 우세한 쪽에 편승하는 것이 좋을까 저항하는 것이 좋을까? 일상에서 접하는 37가지 딜레마와 해결책을 제시한다. 왕수민ㆍ전일휘 옮김. 사이ㆍ350쪽ㆍ1만4,300원.

△엘리자베스 1세 앨리슨 위어 지음. 영국의 시오노 나나미로 불리는 지은이가 영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왕으로 꼽히는 엘리자베스 1세의 인간적 고뇌, 사랑, 통치자로서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그려냈다. 하연희 옮김. 루비박스ㆍ796쪽ㆍ2만9,000원.

△사람은 왜 전쟁을 하는가 와카쿠와 미도리 지음. 공격성이 인간의 본능이며 전쟁은 그 본능이 드러난 것이라는 통설이 과연 옳을까? 저자는 그 통설은 옳지 않으며 무기의 발명이 인간내부의 살육과 억제의 균형을 깨뜨렸다고 주장한다. 김원식 옮김. 알마ㆍ292쪽ㆍ1만5,000원.

△생각의 오류 토머스 키다 지음.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의학치료, 사이비종교… 미디어와 소문 등에 의해 치명적으로 오류를 범하게 되는 사고의 유형을 6가지로 정리했다. 이와함께 진정한 회의주의자가 되는 것이 진리에 다가가는 지름길임을 역설한다. 박윤정 옮김. 열음사ㆍ408쪽ㆍ1만3,000원.

△겸손한 목격자 다나 J 해러웨이 지음. 기술과학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시대에 거대한 주식회사처럼 움직이는 신세계질서의 그늘을 파헤친다. 황우석 사태를 경험한 우리에게는 정보과학과 기술과학의 의미를 되새기며 더 나은 삶이란 무엇인가를 모색하게 한다. 민경숙 옮김. 갈무리ㆍ552쪽ㆍ2만,5000원.

△미국이 감추고 싶은 비밀 50가지 최성욱 지음. 돈이면 해결할 수 있는 부패한 정치제도, 일상화된 이혼과 가족제도의 해체, 엄청난 살인율과 빈부격차 등 미국의 치부 50가지를 폭로한다. 미국은 진실로 아메리칸 드림의 나라인가? 미래를 소유한 사람들ㆍ358쪽ㆍ1만2,000원.

■ 실용ㆍ경제

△엄마가 적성에 맞지 않는 엄마의 자녀 교육법 가와구치 만 에미 지음. 모든 엄마들의 고민인 육아. 독일이라는 이국 땅에서 개성 강한 세 딸을 키워낸 지은이는 '좋은 엄마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기가 육아의 첫번째 원칙이라고 역설한다. 한양심 옮김. 한스미디어ㆍ240쪽ㆍ1만원.

△세계 도시기행 김현 조동현 지음. 방송국 PD였던 남편과 영어교사였던 아내가 19년간 세계를 여행하며 얻은 정보와 여행 노하우를 담았다. 아시아에서 아프리카까지 150여개국 250여개의 도시를 훑었다. 바움ㆍ816쪽ㆍ2만5,000원.

△언론 마케팅 데이비드 핸더슨 지음. 기업브랜드를 높이는 가장 강력한 마케팅 수단인 언론홍보. 언론에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법, 불리한 정보를 공개하는 기술, 노코멘트의 요령 등 실용적인 언론홍보지침서. 김병화 옮김. 지형ㆍ296쪽ㆍ1만3,000원.

△서른 이후 50년 오종윤 지음. 60세에 은퇴하려면 20대는 매년 2,600만원, 30대는 매년 4,100만원을 모아야 한다는데… 100세를 준비해야 하는 30,40대가 어떤 경제적인 준비를 할 것인가를 알려주는 인생설계서. 더난ㆍ248쪽ㆍ1만원.

△주식회사 대한민국을 팔아라 오창규 외 지음. 외화벌이의 선구자인 파독 광부와 간호사, 베트남전쟁 포화 속에 항만을 건설한 대림기업, 자동차로 세계경영을 펼친 대우 등 한국의 수출 40년 역사를 담았다. 랜덤하우스ㆍ342쪽ㆍ1만5,000원.

△스타일리시 싱글여행 정현주 외 지음. 방송작가, 화가, 라디오 PD, 외국계 회사원 등 4명의 도시여성들이 한국에서 가까운 도쿄, 상하이, 방콕, 홍콩 등 아시아의 4개 도시를 여행한 4인4색의 테마여행기. 안그라픽스ㆍ360쪽ㆍ1만5,000원.

■ 어린이ㆍ청소년

△고요한 바다 예룬 판 하엘러 지음. 청각장애를 지닌 소년 에밀리오가 친구이자 아버지 노릇을 해주는 하비에르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세상을 이해해가는 과정을 묘사했다. 우정과 이별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준다. 이병직 옮김. 세움ㆍ79쪽ㆍ9,800원.

△조선이 낳은 그림천재들 조정육 글. 풀벌레 그림의 대가 신사임당, 우리 땅과 우리 사람을 그린 정선, 불행한 천재 심사정, 조선의 글씨를 천하에 세운 김정희 등 조선의 대화가 10명의 삶을 다뤘다. 길벗어린이ㆍ207쪽ㆍ9,500원.

△호기심 많은 꼬마 물고기 엘사 베스코브 지음. 물 밖에는 뭐가 있을까? 사람은 어떻게 생겼을까. 호기심을 참지 못하는 물고기 날쌘이의 모험을 다뤘다. 세상에 대한 궁금증이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임을 알려준다. 김상열 옮김. 시공주耉在？8쪽ㆍ7,500원.

△공이 굴러가지? 그게 물리야! 김영대 글ㆍ박묘광 그림. 굴러가는 축구공은 관성의 법칙을, 머리 위로 떨어지는 사과는 중력의 법칙을, 하이힐의 굽은 압력을 설명해준다. 청소년을 위한 물리학교실을 운영하는 지은이가 풀어낸 과학교실. 토토북ㆍ176쪽ㆍ9,500원.

△반도체와 바나나 한국무역협회 엮음ㆍ김난진 그림. 무역은 작게는 우리 생활의 일부이고 크게는 우리경제의 엔진이다. 글로벌 경제시대의 핵심인 무역에 관한 경제용어와 현상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풀었다. 한국무역협회ㆍ202쪽ㆍ9,000원.

△내 몸은 나의 것 린다 윌부어드 지라드 글ㆍ로드니 페이트 그림. 신체접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녀 줄리의 사례를 통해 원치 않은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를 알려주는 성폭력 예방 지침서. 권수현 옮김. 문학동네ㆍ32쪽ㆍ8,800원.

■ 문학

△위화 김정산 지음. 화랑의 창시자 '위화'가 주인공인 짧은 에피소드 27편으로 구성된 역사소설. 통일신라 때의 화랑에 관한 전기 <화랑세기>를 모티프로 했다. "오늘날 웰빙에 비견되는, 고대 사회의 풍류를 그렸다"는 작가의 변. 포북ㆍ315쪽ㆍ1만원.

△마라토너의 흡연 조두진 지음. 장편 <도모유키>로 이름을 알린 작가의 첫 소설집. 젊은 검사를 '모시는' 늙은 경찰서장, 담배를 평생 피우려 마라톤을 하는 남자, 손톱에 암이 없음을 탄식하는 피부과 의사 등 삶의 아이러니에 관한 흥미로운 단편 7편이 실렸다. 한겨레출판ㆍ276쪽ㆍ9,500원.

△고르비 전당포 장정일 지음. 시, 소설, 시나리오, 독서에세이 등 다방면의 글을 쓰는 작가의 두 번째 희곡집. 1998년 부산연극제 대상작 '해바라기', 자신의 소설을 각색한 표제작과 '일월' 등 3편이 실렸다. 작품마다 작가 해설이 있다. 랜덤하우스코리아ㆍ272쪽ㆍ1만원.

△그 남자는 불행하다 카리 호타카이넨 지음. 작가는 2002년 발표한 이 장편으로 핀란드 최고 권위의 '핀란디아 문학상'을 두 번째 수상했다. 가출한 가족을 돌아오게 하려 내 집 마련에 매달리는 남자에 관한 블랙유머. 김인순 올김. 책이좋은사람ㆍ440쪽ㆍ1만1,000원.

△잃어버린 기억의 박물관 랄프 이자우 지음. <모모>의 작가 미하엘 엔데가 발굴한 독일 작가의 환상소설. 각각 현실과 환상 세계에 사는 두 주인공이 두 세계를 지배하려는 세력의 음모에 맞서 모험을 펼친다. 유혜자 옮김. 전 2권. 비룡소ㆍ464, 436쪽ㆍ각권 1만5,000원.

△아서의 섬 엘사 모란테 지음. 프리모 레비, 파솔리니 등과 함께 전후 이탈리아 문학을 주도한 여류 작가의 1956년 대표작. 아버지에 대한 환상을 벗고 성인의 세계로 진입하는 16세 소년의 이야기로, 치밀한 심리 묘사가 인상적. 천지은 옮김. 문학과지성사ㆍ498쪽ㆍ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