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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상품평·할인시간대 꼼꼼 체크… 나도 e패션쇼핑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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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상품평·할인시간대 꼼꼼 체크… 나도 e패션쇼핑 고수

입력
2007.12.10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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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송구영신을 위한 각종 모임까지, 옷차림 고민이 적지않은 계절이다. 평소 입던 원피스 꺼내 입자니 너무 밋밋하고 새로 사자니 옷값이 장난이 아니라고? 지금 바로 온라인 쇼핑에 입문하라.

백화점이나 편집매장 등 일반 오프라인 패션유통점에 비해 훨씬 싸고 편하게 집에 앉아서 쇼핑할 수 있고 배달까지 해주니 이보다 좋을 수 없다. 고민이라면, 거의 은어 수준의 온라인 쇼핑 용어나 ‘입어보지 않아도 될까’ 하는 노파심을 잠재울 만한 쇼핑 요령을 터득하는 등 내공을 쌓기가 만만치는 않다는 것. 광활한 사이버월드에서 패션쇼핑의 고수로 살아남는 법을 소개한다.

■ 온라인 쇼핑 용어는 따로 있다

큰 맘 먹고 온라인 쇼핑몰 회원 가입을 하고 상품 검색에 나섰는데 아뿔싸, 상품설명서가 도통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다면? 온라인 쇼핑몰은 가능하면 많은 상품을 한 화면 안에서 소개하기 위해 여러가지 줄임말을 많이 쓴다. 기본적인 용어는 미리 익혀둬야 쇼핑이 즐거워진다. ‘OOO St’의 St는 스타일(Style)을 줄인 말이다. ‘Ops’는 여성들이 즐겨입는 원피스(One pieces)를 뜻한다. ‘Outer’(아우터)는 재킷, 점퍼, 코트 등 주로 외투로 걸치는 품목을 지칭하고, ‘묶음 배송’은 2개 이상의 제품 구입시 배송료를 절약할 수 있다는 뜻이다.

■ 평일 오후1시가 가장 싸다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에 접속할 수만 있으면 쇼핑이 가능한 사이버 세상. 구매 시간대를 잘 맞추면 평소보다 대폭 할인된 가격에 횡재하는 수도 생기니, 주로 직장인들의 점심시간대이다. 온라인 쇼핑몰 도입 초기만 해도 밤 9~11시에 가장 판매가 많이 일어났지만 최근엔 낮시간 판매율이 높아지는 추세. 이에 발맞춰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낮시간에 깜짝 할인행사를 많이 진행한다. 옥션이 캐주얼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12월 말까지 평일 오후 1시에 여는 ‘반값횡재’ 이벤트가 대표적이다.

■ 성공구매? 상품평에 다 있다

온라인 쇼핑몰은 기본적으로 오픈마켓(open marketㆍ쇼핑몰 운영자는 따로 있고 상품 제조자가 자유롭게 제품을 올리는 형태)이기 때문에 쇼핑몰이 제품의 질을 보증하지 않는다. 구매한 제품에 불만이 있을 때 이를 쇼핑몰에서 책임지지 않으므로 직접 제조사와 협상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하지만 알고 보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온라인 쇼핑의 최대 장점은 기존 사용자들의 상품평을 볼 수 있다는 것. 구매자들의 사용후기를 통해서 판매자의 성실성과 신뢰도를 판단할 수 있고, 제품의 색상과 소재, 착용감 등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후회없는 선택을 위해 상품 사용후기 검색은 필수다.

■ 사이즈만 알고는 바지 못산다

기성복은 44, 55, 66 등 주로 규격화된 치수를 바탕으로 의류를 생산한다. 그러나 같은 55라도 사람마다 신체의 특징이 다르다. 때문에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은 사이즈 교환이 많은 하의류의 경우 규격 사이즈가 아닌 제품의 부위별 치수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허리와 엉덩이 둘레, 밑위 길이와 바지 길이 등이 주로 제공된다. 직접 입어볼 수 없는 구매자에게는 꽤 귀중한 정보로, 자기 신체 치수를 정확하게 알면 그만큼 옷 사기가 수월하다.

요즘에는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하는 기성복 브랜드도 많다. 브랜드마다 사이즈는 같아도 착용감은 큰 차이가 있으므로 한두번 구입을 통해 내 신체 사이즈와 잘 맞는 옷을 만드는 브랜드를 익혀두는 것도 요령이다.

■ 여차하면 입혀보고(!) 사라

세분화된 치수 시스템이 있지만 여전히 ‘옷은 직접 입어보고 내 얼굴이나 다른 상품과 잘 어울리는지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면 쇼핑몰에서 제공하는 스타일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옥션에서는 패션포털 샌시에서 아바타 옷입히기 서비스인 ‘드레스룸’을 제공하고 있다. 상ㆍ하의를 비롯해 패션 소품까지 실제 판매되고 있는 최신 상품들을 마우스로 끌어 직접 코디할 수 있고, 적용한 패션아이템의 총가격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디앤샵이 운영하는 패션소호몰도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으로 직접 스타일링해 볼 수 있는 온라인 드레스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국내엔 없어도 온라인에는 있다

희소성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춘 국내 미유통 브랜드를 원하는 소비자라면 온라인 쇼핑에서 꽤 쏠쏠한 재미를 줄 수 있다. 또 해외브랜드는 병행수입을 통해 온라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아베크롬비 이마니 등 미국과 유럽 브랜드뿐 아니라 일본에서 직수입한 일본판 리바이스나 퓨마 등 국내에 소개된 브랜드라도 디자인이 독특한 제품들, 또 다케오기쿠치 등 일본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들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일본 구제 브랜드만 전문으로 하는 쇼핑몰도 꽤 많다.

■ 12월 패션 세일 시즌을 잡아라!

백화점도 겨울 세일이 한창이지만, 크리스마스와 연말은 온라인 쇼핑몰에도 대목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에서 연중 패션 상품의 판매고가 가장 높은 시기가 11, 12월이다. 자연히 판매 촉진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세일이 집중된다. 친구들과의 사교모임이나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한 호사스러운 상품들은 물론 겨울 내내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패딩코트나 외투류를 50~80%까지 할인된 값에 구입할 수 있다.

■ 이런 파티 차림 어때요?

"심플한 블랙드레스 한 벌이면 만사 OK죠." / 여성의류 쇼핑몰 패션트리 남상욱 팀장

검정색은 무난하면서도 가장 화려한 색. 평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있으니 더 믿음직하다. 단 고급스러운 광택이 도는 실크나 벨벳 소재를 선택해야 한다. 블랙 원피스를 입고 화이트 코트를 걸치거나 허리에 같은 검정색이지만 소재가 다른 넓은 벨트를 매주는 것만으로도 세련된 감각을 살릴 수 있다.

"액세서리는 많을수록, 과감할수록 좋다." / 스타일미즈 박유경 이사

네크라인이 많이 파인 블라우스나 원피스의 경우 허전한 가슴에 화려한 골드나 여러겹의 진주목걸이 등으로 볼륨있게 연출하는 것이 파티의 흥취를 더한다. 단 목걸이를 과감하게 하면 귀걸이나 팔찌 등 다른 부분은 간소하게 처리해야 부담스럽지 않다.

"모피 조끼나 볼레로는 여인을 돋보이게 한다." / 여성복브랜드 미샤 홍보실 노소영 실장

핫핑크 원피스에 검정색 모피 볼레로나 길이가 긴 조끼를 매치한다. 검정과 핫핑크의 강렬한 조합이 고급스러움과 섹시함을 동시에 강조해준다. 모피는 진짜든 가짜든 상관없지만 올 겨울 필수 패션상품으로 등극했다.

이성희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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