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만의 세상 같은 정유회사 GS칼텍스에 최초의 여성임원이 탄생했다. 더구나 30대 임원이다.
GS칼텍스는 6일 정기인사에서 손은경 마케팅개발 실장(38)을 상무로 승진임명했다고 밝혔다.
손 상무는 보수적인 정유사들의 마케팅 방식에서 탈피, 여성 드라이버들의 눈길을 끄는'감성 마케팅'을 펼쳤다. 보너스카드와 연계한 시네마 브런치 행사, 월드비전과 공동기획한 나눔행사, 문화마케팅 행사 등을 통해 고객의 일상생활에 마케팅을 접목하는 섬세함을 보이며 정유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킨 것.
손 상무는"정유업 특성상 이전까지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으나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맞춰 정유업체도 바뀌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GS내 회사들과의 시너지는 물론 외부 회사들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대 외교학과와 스탠포드대 정치학 석사과정을 거친 손 상무는 10년간 P&G와 한국존슨 등 외국계 소비재회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한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하다 지난해초 GS칼텍스로 자리를 옮겼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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