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군소후보들 민생 곁으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군소후보들 민생 곁으로

입력
2007.12.10 05:18
0 0

창조한국당 문국현, 민노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9일 앞 다퉈 민생공약을 제시하면서 전국 표밭을 누볐다.

문 후보는 이날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민경제 회생을 위한 ‘민생뉴딜정책’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대기업과 금융은 IMF 위기 때 168조 원의 공적자금으로 살아났지만, 서민들의 삶은 IMF 때보다도 악화되고 양극화도 더 심화됐다”며 “정부의 유가증권 매각과 공기업혁신 등으로 민생 특별공적기금 80조 원을 조성, 비정규직과 청년실업자에 대한 유급 학습훈련, 취업 시 임금보조, 저소득층 자녀 학자금 무상지원 등으로 800만명에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말로만 국민이 성공하라 하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대책 없이 가족이 행복해져야 한다고 말한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권 후보는 아침 일찍 관악산 입구에서 등산객들에게 인사한 뒤 여의도성모병원 소아암 병동을 찾아 무상의료를 공약했다. 그는 “개인이 치료비로 100만원 이상을 부담해서는 안 되는데 우리나라는 재정이 있으면서도 의지부족으로 하지 않고 있다”며 “재벌, 부동산과 주식 투기자들에게 세금만 제대로 걷어도 충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소득계층에게는 감면, 고소득계층에게는 누진하는 건강보험료 혁명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월 75만원 이하 최저임금 수준 노동자들에게 건강보험료를 면제하고, 하위 50% 이하 국민들은 추가 보험료 부담 없이 무상의료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진주 중앙시장에서 유세를 한 뒤 다른 경남 순회 계획을 취소하고 태안반도 기름 유출 사고현장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진주에서 “민주당은 호남지역을 모태로 전국적인 정당으로 컸으며 이젠 영남지역이 민주당 후보인 저를 대통령으로 뽑아 아버지가 돼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대통령을 걱정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명박 후보는 군대에 가지 않았으며 자식들을 위장 취업시켜 세금을 포탈하는 등 국민의 의무를 저버린 사람으로 대통령이 돼선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혁범 기자 hbkw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