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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플러스] 한국수자원공사

입력
2007.12.10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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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수공)는 ‘숨은 사회공헌 기업’으로 꼽힌다.

대기업처럼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수공은 국내 사회공헌 전문컨설팅 기관인 라임글로브로부터 최고 등급인 ‘A1’을 획득한 일류 사회공헌 기업이다.

사람의 생명에 필수적인 물을 관리하는 공기업인 만큼 사회봉사활동의 크기와 깊이도 다르다. 올해 수공의 사회공헌 투자비만 공사 매출액의 3% 수준인 544억원에 이른다.

지난 해 국내 상장사의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비 비중(0.21%ㆍ4월 증권선물거래소 조사)에 무려 1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수공의 사회공헌 활동은 회사 중심의 전략적 사회공헌 활동과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자원봉사 활동으로 이원화 돼 진행돼 왔다.

수공의 전략적 사회공헌 활동의 핵심은 ‘물 혜택의 양극화 해소’로 전체 인구의 10.6%인 520만명이 수돗물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희망의 물, 생명의 물, 사랑의 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초ㆍ중등학교에 최신 정수시설을 설치해 주는 ‘희망의 물’ 사업은 현재 112개교에 혜택이 돌아갔다.

또 해안ㆍ도서지역 주민들에게 안정적 물 공급을 위해 해수담수화 시설을 운영해주는 ‘생명의 물’ 사업은 전국 68개 시설 가운데 40개소를 수탁 운영중이다.

자연재해 등으로 물이 절실한 지역에 대형급수차와 자체 생산 식수를 지원하는 ‘사랑의 물’ 사업도 2002년 이후 현재까지 1,700만병의 물이 지원됐다.

댐 사업으로 인한 피해 주민들을 위한 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수공은 댐 주변지역 노인복지문제 해결을 위해 2010년까지 건설비 200억원과 연간 40억원씩의 운영비를 투입, 전국에 복지센터 15개를 건설ㆍ운영할 예정이다.

센터에는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등 지원 인력 7명이 상주하고, 무료 급식과 가사지원 및 간병서비스 같은 가정 봉사활동과 물리치료, 미용ㆍ세탁서비스 등을 상시적으로 제공한다.

또 매년 7,000여명의 댐주변 지역 학생들에게 총 29억원의 장학금을 지급, 지역주민의 자녀교육비를 지원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물사랑 나눔단’활동도 활발하다. 전 임직원이 급여에서 일정액을 모아 불우이웃에게 전달하고, 회사도 모금액 만큼 기부하는 ‘사랑애(愛) 기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직원의 92%인 3,560여명이 86개 봉사동아리에 가입해 총 4만9,000시간의 봉사활동을 했다.

최근에는 수혜로 고통 받은 북한 주민들을 위해 수도병물 ‘K-water’4만병을 긴급 지원하고, 북한 개성주민에 연탄 20만장을 전달하는 등 남북관계 개선에도 가교 역할을 해왔다.

곽결호 수공 사장은 “사회봉사 활동을 국내와 북한뿐 아니라 몽골과 동티모르 등으로 확대하는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기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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