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관광이 시작됐다.
현대아산은 5일 오전 6시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일반 관광객 250명과 취재진, 행사 관계자 등 360명이 버스에 탑승,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당일코스 개성관광(요금 18만원)을 한 후 귀경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성 관광은 1998년 11월 금강산 관광을 시작한 지 9년 만이며, 2003년 2월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개성 답사를 한 이후 4년 10개월 만이다.
관광단의 최고령 관광객은 김윤경(87)옹, 최연소 관광객은 심주은(4) 어린이로 남측 도라산 CIQ에서 관광 기념 꽃다발을 증정받았다. 이후 일행은 출국 수속을 거쳐 개성공단을 통해 개성으로 들어가 북측의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관광을 즐겼다.
현대아산은 개성 관광을 크게 세 코스로 나눠서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은 오전 중 고려박물관과 선죽교를 둘러보고 오후에는 박연폭포, 개성공단이 포함된 일정인 ‘박연 코스’를 돌아봤다.
오후 일정을 박연폭포 대신 영통사로 가면 ‘영통사 코스’, 박연폭포와 영통사 대신 왕건왕릉과 공민왕릉을 보면 ‘왕릉 코스’가 된다. 영통사 코스와 왕릉 코스는 관광객의 신청이 있을 때 별도로 운영된다. 관광단은 개성공단을 견학한 후 오후 6시 도라산 CIQ를 통해 남측으로 돌아왔다. 현대아산은 당분간 당일코스만 운영할 계획이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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