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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검찰 발표… 신당 지지층 84% "못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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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검찰 발표… 신당 지지층 84% "못 믿어"

입력
2007.12.10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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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ㆍ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무혐의 처리한 검찰의 BBK 주가 조작 사건 수사결과에 대해 유권자의 50.4%가 불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41.2%였다. 이번 검찰 발표가 지지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응답자도 54.1%나 됐다.

유권자들은 검찰의 BBK 수사결과에 대해 30.2%가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20.2%나 됐다. 반면 '대체로 신뢰한다'는 입장은 28.4%, '매우 신뢰한다'는 답은 12.8%에 그쳤다.

검찰 수사결과에 대한 평가는 지지정당에 따라 크게 엇갈렸다.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층은 '신뢰하지 않는다'는 쪽이 84.1%에 달한 반면, 한나라당 지지층은 64.1%가 '신뢰한다'는 입장이었다. 이회창 후보 지지층도 71.3%가 검찰 수사결과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지역별로는 대구ㆍ경북(54.9%), 부산ㆍ경남(46.8%), 서울(42.3%)의 순으로 '신뢰한다'는 응답이 많았고 '불신한다'는 응답은 호남(70.2%) 경기(52.9%) 순이었다.

특히 소극적 투표 의향층에서 검찰 수사결과에 대한 불신감(60.9%)을 강하게 드러났다. 적극적 투표의향층에서는 신뢰(44.9%)와 불신(46.3%)의 비율이 거의 비슷했다.

'이명박 후보에 대해 제기된 BBK와 부동산 의혹이 검찰 수사로 해소됐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56.4%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어느 정도 해소됐다' 또는 '모두 해소됐다'는 응답은 31.5%밖에 되지 않았다.

BBK 사건에 대해 특별검사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유권자들은 절반에 육박했다. '전적으로 찬성한다'가 18.4%, '찬성하는 편이다'가 29.3%로 47.7%가 특검제 도입에 찬성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5.8%였다.

'검찰의 BBK 수사결과가 지지후보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15.2%가 '매우 영향을 받을 것', 38.9%가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별로 '영향이 없다'(26.4%)거나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을 것'(11.9%)이라는 응답은 38.3%에 그쳤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지지도가 앞으로도 계속 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극적 투표 의향층에서는 '지지결정에 영향을 받을 것'(55.1%)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으며 적극적인 투표의향층(35.7%)과 비투표 의향층(35.2%)에서는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 유권자층(53.3%)보다는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층(65.3%)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부동층이 가장 많은 20대(66.0%)와 40대(58.5%)에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호남(59.7%)과 충청(58.5%)에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 응답자가 많았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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