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장종현 남자하키 부흥 '선봉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장종현 남자하키 부흥 '선봉장'

입력
2007.12.10 04:17
0 0

‘남자하키 부흥, 내게 맡겨라.’

남자하키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은메달 획득을 정점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최근 다시 국제대회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한국은 5년 만에 세계 6강이 겨루는 챔피언스트로피 남자하키대회에 참가해 세계 강호들을 잇따라 격파하며 결승 진출 전망을 밝혔다.

향후 남자하키를 이끌 대들보 장종현(23·김해시청)이 한국하키 돌풍의 주역이다. 장종현은 한국의 최대무기로 꼽히는 페널티 코너 전문슈터다. 한국이 지난 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예선전에서 세계 최강 호주를 1-0으로 제압할 수 있었던 것도 장종현의 페널티 코너 한방 때문이었다.

호주를 누르며 상승세를 탄 한국은 지난 3일 세계랭킹 3위 네덜란드를 6-2로 대파하는 등 2승1무1패로 리그 단독 3위에 올라있다. 특히 네덜란드전에서 장종현은 페널티 코너로만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대승을 주도했다.

177㎝, 70kg의 장종현은 실업 1년차지만 한국하키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로 중앙수비수이자 페널티 코너 슈터로 전방위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진호 김해시청 코치는 “페널티 코너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확함과 세밀함을 갖춰야 하는데 장종현은 이 조건을 다 갖췄다”며 “보통 성공률이 높아야 40%에 불과하지만 장종현의 페널티 코너 성공률은 60%에 달해 세계 최상위 클래스에 속한다”고 치켜 세웠다.

이밖에도 장종현은 수비수로는 드물게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이 일품이다. 이와 같은 뛰어난 재능으로 대학교 2년 때 국가대표에 뽑혀 이미 A매치 100경기 이상 뛰며 국제적인 경험을 쌓았다.

챔피언스트로피에서 준우승(1999년)이 최고 성적인 한국은 장종현의 날카로운 페널티 코너를 앞세워 8년 만에 결승 진출을 꿈꾸고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