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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지지율 40%대 재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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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지지율 40%대 재진입

입력
2007.12.10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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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BBK사건 수사결과 발표 이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다시 상승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사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검찰 발표 당일인 5일 밤과 6일 오전에 걸쳐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후보는 40.7%로 지난달 24일 조사에 비해 1.3% 포인트 오르며 40%대에 재진입했고, 무소속 이회창 후보 17.0%,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16.5%로 조사됐다.

이회창 후보는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와의 연대에도 불구하고, 충청권 지지율이 정체를 보이는 등 지난 달 조사에 비해 1.6% 포인트 떨어진 반면 정 후보는 호남 표 결집과 수도권 지지세 증가에 힙 입어 2.4% 포인트 올라 2위 탈환을 목전에 두게 됐다.

이명박 후보는 당선 가능성에서도 68.8%를 기록해 지난달 조사에 비해 8.3% 포인트 상승해 대세론을 이어갔다. 또 ‘지금의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72.4%로 지난달 조사(58.7%)에 비해 크게 늘어 현재 판도가 투표일까지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 시점에서 이명박 후보, 이회창 후보, 정 후보, 권영길 후보가 4자 대결을 벌일 경우에도 이명박 후보는 42.6%로 2위인 정 후보(22.1%)를 두 배 가까이 앞설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대선에서 지지한 후보가 있는 정당을 내년 4월 총선에서도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계속 지지’(39.1%)와 ‘바꿀 수 있다’(31.0%)는 의견이 팽팽했고, 이회창 후보와 문국현 후보의 지지층에서 ‘바꿀수 있다’는 응답이 각각 46.8%와 47.8%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검찰의 BBK 사건 수사결과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 (50.5%)는 대답이 ‘신뢰한다’(41.2%) 보다 많았다. 또 검찰 발표로 이 후보 관련 의혹이 해소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해소되지 않았다’(56.4%)는 대답이 ‘해소됐다’(31.5%)에 높았다. 이에 따라 대통합민주신당이 주장하는 BBK사건 특검제 도입 문제에 대해서도 ‘찬성’(47.7%)이 ‘반대’(35.8%) 의견 보다 많았다.

그러나 검찰 발표가 지지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칠 지 여부에 대해선 ‘영향이 있다’(54.1%)가 ‘영향 없다’(38.3%)에 비해 우세했다.

이번 조사의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5.7%이다.

이태희 기자 goodnew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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