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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플러스] 대한주택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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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플러스] 대한주택공사

입력
2007.12.10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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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공사 직원들은 지난 여름 특별한 고객들과 함께 뜻 깊은 1일 여행을 다녀왔다. 경기 의정부시 금오9단지 임대아파트에 사는 100여명의 어린이들과 함께 강화도 한 농촌마을에서 일일캠프를 열었다.

단지에 사는 주공의 특별한 고객은 방학기간 동안 점심식사를 제대로 하기 힘든 맞벌이가정 자녀들과 결식 아동들. 주공 직원들은 이들에게 축제와 다채로운 교육문화행사 등을 통해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뜻 깊은 행사를 가진 것이다.

주공이 임대아파트 결식 아동들을 위해 진행하는 '엄마손 밥상'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2005년부터 벌여온 '엄마손 밥상'은 매년 100여명의 소외된 아이들의 점심을 책임지고 있는 주공의 대표적인 '사랑 나눔 운동'이다.

주공은 또 임대아파트 주민을 위한 미니취업박람회를 열어 소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아나바다장터, 마을축제, 장기자랑 등을 마련해 이웃끼리 담을 허물고 정을 나누도록 도와왔다.

소년소녀 가장들과 인연을 맺어 진로를 상담하고 돕는 멘토링에도 나서고 있다. 국내 최대 건설전문 기업이라는 특기도 살려 어려운 이웃의 집을 고치고 새로 지어주기도 한다.

소년소녀 가장들에겐 전세임대 지원이나 다가구 매입 임대를 통해 소중한 보금자리를 만들어주고, 매입임대 그룹홈에 사는 장애우들에겐 야외학습, 여름캠프, 공원나들이 등을 통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엔 재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지리산 기슭의 대안학교에 기숙사를 지어 기부했다.

경제적 어려움 탓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임대주택 부부들에겐 본사 강당에 임시예식장을 차려 무료 결혼식을 열어주고 있다. 2005년부터 매년 8쌍을 선정해 예식은 물론 결혼 예물과 피로연, 신혼여행까지 책임졌다.

결혼 50년이 다 된 70대 노부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남들 눈을 피해 살던 30대 젊은 부부 등이 주공 주선으로 꿈에 그리던 웨딩마치를 올리며 제2의 인생을 출발했다. 이밖에 전국 곳곳의 지사 직원들이 노숙자를 위한 '밥 퍼 나눔운동'과 불우이웃 대상의 '사랑의 쌀 나누기' 등을 펼치고 있다.

박세흠 주공 사장은 "지난해 11월 사회공헌활동을 전사적으로 확대하기 위해'디딤돌봉사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며 "단순히 주택공급만 전담하는 공기업에서 탈피, 서민들과 함께하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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