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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의예과 수리 논술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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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의예과 수리 논술 오류"

입력
2007.12.10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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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치러진 연세대 의예과 수시 논술 문제에 오류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수리논술 전문 A학원에 따르면 연세대 의예과 수시 2-2 논술시험 중 수리 논술 1번 3문항 가운데 첫번째 문항이 문제가 되고 있다.

해당 문항은 제시된 수식이 기함수와 우함수임을 설명하라는 것인데, 학원과 수험생들은 증명을 요하는 명제 자체가 틀린 것이어서 문제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문항은 수험생의 기억에 의해 복원된 것이다.

더구나 인문계와 자연계 논술 문제는 지난달 28일 공개된 반면, 의예과 문제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응시생들은 조속한 문항 공개와 함께 이 문항을 전원 만점 처리하거나 재시험을 치를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연세대는 ‘논술은 하나의 모범답안이 없도록 하라’는 교육부 방침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수학적 시각에서 만 보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논술’이기 때문에 수험생 각각의 전제나 가정에 따라 여러 형태의 답안이 나오도록 출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문제 오류가 아니며, 적절한 기준에 따라 채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정답이 하나뿐인 수학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수리 논술도 복수의 답안이 가능토록 하라는 교육부의 무리한 요구가 근본적 문제”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김정우 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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