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독주양상 속에 응답자의 40.4%가 범 여권의 후보단일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지난달 26일 조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체적인 흐름에서 변화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범 여권 후보의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 '반드시 해야한다' 19.1%, '가급적이면 해야 한다' 21.3%였다. 반면 단일화 필요성이 없다는 응답(33.8%) 지난달 조사(40.5%)보다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단일화 필요성을 지적하는 의견이 60.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충청(45.6%), 서울(36.6%), 강원(35.1%)의 순이었다.
지지정당 별로는 대통합민주신당(79.9%)과 창조한국당(62.4%) 지지 층은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반응이 절반을 훨씬 넘었고, 민주노동당 지지 층도 44.8%가 범 여권 단일화를 지지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39.3%에 그쳤다.
"단일 대통령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 하느냐"는 범 여권의 단일 후보 적합도에선 대통합 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51.6%로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아 25.7%에 그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를 두 배 이상 격차로 따돌렸다. 적합한 단일후보가 없다거나 무응답인 유권자도 22.7%나 됐다. 지난달 조사에서 단일 후보 적합도는 정 후보 40.0%, 문 후보 19.9%였다.
정 후보는 호남(73.4%)과 충청(58.0%), 경기(50.5%)에서 단일후보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문 후보는 전국적으로 20% 안팎의 지지를 받았으나 서울(36.2%)에서 비교적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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