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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공동위원회 개막/ 개성공단 3통·도로 등 개보수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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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공동위원회 개막/ 개성공단 3통·도로 등 개보수 구체화

입력
2007.12.10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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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ㆍ4정상선언 중 경제협력 분야의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1차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 전체회의가 4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막됐다.

이번 회의에서 남북은 정상회담과 총리회담에서 합의한 개성공단 활성화, 조선협력, 철도도로 개ㆍ보수 등에 대한 구체적 추진 방향을 협의하고, ▦개성공단 ▦철도 ▦도로 ▦농수산 ▦조선해운 ▦보건의료환경 등 경협공동위 산하 6개 분과위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특히 남측은 이번 회담을 통해 총리회담에서 일부 진전을 본 개성공단 3통(통행 통신 통관) 문제의 해결 및 남북경협 확대를 위한 환경조성 문제를 적극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북측은 총리회담 합의사항인 개성_평양 고속도로 및 개성_신의주 철도 개ㆍ보수, 안변ㆍ남포 조선협력단지 조성을 하루라도 일찍 시작하자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소식통은 “개성공단 3통과 관련, 통행은 현재 3일 전 신고하고 신고한 시간에만 통행이 가능한 것을 신고한 날짜에는 하루종일 통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개성공단 반출물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샘플조사 혹은 서류조사로 대체하도록 통관을 간소화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총리회담에서 ‘개성공단 내 무선전화 개통’으로 표현돼 있는 부분이 휴대폰 개통이라는 점도 확실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북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조치로는 개성공단 외 투자예정지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권, 투자보장과 상사분쟁 조정 등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전승훈 내각 부총리를 단장으로 한 북측 대표단은 이날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 오전 11시10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11시50분께 회담장인 그랜드힐튼호텔에 도착, 권 부총리의 영접을 받았다.

전 부총리는 이날 오후 열린 전체회의에서 “북남경협 활성화와 지속발전의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 우리가 힘을 합하면 북남경제협력사업이 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고, 권 부총리는 “앞으로 공동위에서는 해주 안변 남포 백두산 등 여러 분야 협력을 본격화하는 틀을 마련하자”고 밝혔다.

남북은 이후 권 부총리 주최로 공동만찬을 가졌다. 만찬에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도 참석했다. 회담은 6일 끝난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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